회개의 중요성에 관하여
작성자 : pts | 작성날짜 : 2023-07-02 | 수정자 : pts | 수정날짜 : 2023-07-24

제목: 회개의 중요성에 관하여 본문: 사도행전20:21 향기나무성서침례교회 서병안목사 중심사상: 영생을 얻는 과정에 있어 하나님을 향한 죄인의 진정한 회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1. 들어가는 말 구령상담을 하다보면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몇 가지 있다. 하나님, 죄, 구원, 회개, 예수님, 영접, 믿음, 거듭남, 영생 등등. 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과정에서 앞서 말씀드린 단어들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들이다. 특히 과거에는 구원이나 회개, 영접, 거듭남과 같은 단어들은 주로 성서침례교회 안에서 사용되었지만 요즘은 일반 기성교회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별히 구령상담에서 매우 중요한 회개에 대한 부분에 대하여 생각해보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서침례교회에서는 구령상담을 할 때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회개와 구세주로서의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구원의 길로 제시한다. 그런데 최근의 추세를 보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는 쪽에 비중을 많이 두는 듯하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회개에 대한 부분을 소홀히 다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연구의 주제를 구원의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회개의 의미와 기능, 그리고 회개와 영접과의 연관 관계를 중심으로 선택했다. 2. 회개의 성경적 의미와 기능 1) 구약성경에서 ‘회개’라는 단어는 자주 사용되고 있지 않다. 히브리어에는 사실상 회개를 가리키는 특별한 단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 ‘후회하다, 뉘우치다’라는 뜻의 ‘마아스’나 ‘니함’과 같은 단어가 있지만 이 단어들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다(민23:19; 욘3:10). 사람들의 회개를 나타내는 구약성경의 대부분의 표현들은 ‘돌아오다’를 의미하는 ‘슈브’를 사용한다(시7:12; 겔18:30). 이 ‘슈브’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께로 방향전환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 예정하셨던 진노를 돌이키실 것을 약속하신다(호14:4; 욘3:9-10). 2) 신약에서는 회개를 나타내는 단어로 ‘메타노니아’가 사용되고 있는데 ‘생각이나 태도의 변화’를 나타내며 주로 ‘무엇인가를 후회하고 뉘우치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는 회개라는 단어를 무려 53회에 걸쳐서 사용하고 있다. 구약성경에 비해 매우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별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회개를 용서의 전제이자 구원을 이루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자주 언급했다 (눅11:32, 13:3, 24:47; 행3:19, 8:22, 11:18, 20:21). 3) 회개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죄를 용서 받는 기능이다. 니느웨 성이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여있을 때 니느웨 왕과 성의 모든 백성들이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를 입고 재 위에 앉아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에 내리려고 했던 진노를 돌이키셨다. 그 일로 인해 니느웨 성의 십이만이나 되는 사람들의 죄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는다(욘3:5-10). 다윗도 부하인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는 악행으로 죽을 죄를 지었지만 다윗이 진심으로 통회하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하셨다.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가 죄를 용서받는 회개를 선포했다. [행3:19]“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이와 같이 회개에는 죄를 용서받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 있다.(사55:6-7) 4) 회개의 두 번째 기능은 악한 죄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에게로 향하게 만드는 회복의 기능이다. 이미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죄 가운데 있다가 자기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회개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회개의 기능이다. [히6:1]“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아직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의 죄를 용서받게 하는 것이 회개의 적극적인 기능이라면 그 리스도인들이 죄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은 회개의 소극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로 장로교 계통에서는 회개의 기능을 이런시각으로 본다. 칼빈의 구원론에서는 회개가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통해서 주신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본다. 칼빈에 의하면 믿음 후에 회개가 따라온다고 믿는다. 그들은 회개가 이전의 마음을 벗어버리고 새 마음을 입는 것, 마음이 근본적으로 새로워져서 삶이 참되게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3. 구령상담에서의 회개의 역할 1) 교회 개척 후 5년 동안 구령상담을 해오면서 점점 뚜렷하게 깨달은 것이 회개의 중요성이다. 특별히 일반 기성교회에 다녔던 사람들을 상담할 때 회개가 구원받는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하게 된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도 예수님께서 자기 죄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믿으며 구원받았다고 말한다. 구원은 그저 믿기만 해서는 안되고 예수님을 마음속에 영접해야 된다고 말하면 자기도 예수님을 마음속에 분명히 영접했노라고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했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찬송을 부르는 중에, 기도하는 중에, 언제인지 모르지만 자기는 분명히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말한다. 자기 마음속에 예수님이 계신다고 주장하면 그 주장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설명할 성경적 근거가 부족했었다. 그런 과정 중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회개와 영접사이의 연관 기능을 깨닫게 하심으로 무조건 자신도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잘못된 믿음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지혜를 주셨다. 2)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 내주하신다.(요일5:11-12)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어떻게 자기 안으로 모셔 들이는가에 있다. 이 부분에서 회개가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예수님은 거룩한 하나님이시다. 거룩한 하나님을 마음속에 영접하기 위해서는 티끌만한 죄도 없는 거룩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가 선행되어야한다. 회개에 죄를 없애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죄가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영접하려고 요청해도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절대 들어가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죄가 있는 곳에는 임재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구약시대 같은 경우 죄인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도 없었다.[레22:9; 출33:18-23; 사6:1-5] [출33:18-23]“모세가 가로되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곁에 한 곳이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섰으라/ 내 영광이 지날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따라서 하나님 앞에 진정한 회개 없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은 성경의 가르침과 모순된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착각한 것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부끄러운 마음에 거짓을 말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구주로 자신의 마음속에 영접하려면 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대개의 경우는 설명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하나님 앞에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게 된다. 3) 하지만 이런 충분한 설명에도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000 계통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분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면 자기도 분명히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주장한다. 000 교회에서는 예배에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을 모두 일으켜 세운 후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따라 하도록 한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 에서 나의 죄를 모두 용서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제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저의 구주가 되옵소서!” 이런 기도를 하고 나면 구원받은 것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시간 이후부터 그 교회 안에서는 구원받은 성도로 인정받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께 회개할 때의 문제는 진정성 없이 건성으로 따라하는 회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 중심을 헤아리시는 분이시다. 매끄러운 입에 발린, 진정성이 없이 입만 벙긋하는 그런 회개를 하나님께서 과연 인정하고 받아주실까? 그런 의문이 든다. 물론 000 교회에 다니는 모든 분들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영접기도를 따라하다 보면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죄에 대한 개념도 모르는 채 용서해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날마다 하나님께 죄를 회개한다고 말한다. 천하보다도 귀한 영혼을 다루는 일에 있어 애매한 구원을 가르침으로 한 영혼이라도 지옥으로 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런 분들에게는 두 가지를 말씀드린다. 하나는 진정성 있는 회개를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신다는 것과 [시34:18]“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두 번째는 회개와 영접은 별개의 것이 아닌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어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어제 회개하고 오늘 예수님을 영접할 수는 없다. 하루 사이에도 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4) 따라서 진정성 있는 회개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은 구령상담에서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핵심 과정이다. 유대인이나 이방에게나 사도들이 전한 복음에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눅24:46-48]“...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행20:21]“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5) 회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예수님과 침례요한의 사역에서도 잘 나타난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선포한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다. [막1:14-15]“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마3:1-2]“그 때에 침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가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4. 구원받는 믿음에 있어서 회개의 위치 1) 회개에 대한 강조를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 아니냐? 당연히 맞는 말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다는 그 말에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믿음으로 받는다.[요3:16] 율법이 요구하는 의(義)의 조건은 무죄다. 따라서 티끌만한 죄조차 없어야만 구원받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한 대속제물로 보내셨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지불하심으로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완성시키셨다. 2) 성경에서 제시하는 구원의 완성은 예수님께서 성도의 몸에 내주하실 때 이루어진다. 회개는 예수님을 우리 몸으로 모시어 들이기 전에 필히 거쳐야 할 과정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회개로 인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다만 구주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의 회개가 생략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죄인인 우리와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회개인 것이다. 이 부분은 오해가 없어야 할 부분이다. [고후13:5]“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요일5:11-12]“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롬8:9]“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3) 구원받는 믿음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죄에 대한 지적⇒ 자기 죄에 대한 깨달음⇒ 죄의 결과에 대한 인식⇒ 회개(하나님 앞에 자기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함)⇒ 영접(자기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삼 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임)⇒ 성령의 내주⇒ 구원(칭의)의 완성⇒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남. 즉 구원받는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마련해 놓으신 구원의 계획 전체를 믿는 것을 말한다.